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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이 되면서부터는 '평범'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게 됐던 것 같다. 평범하게 살고, 평범하게 죽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평범'은 그다지 평범하지 않고, 내가 생각하는 '평범' 또한 그리 '평범'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평범한 삶이라는 건, 말하자면 '보통'의 삶. 그리 행복하지도, 그리 불행하지도 않은 삶. 무채색의 삶. 하지만 우리는 그 무채식의 삶을 견디지 못한다. 나와 타인을 비교하는 병에 걸렸기에, 우리는 평범하고 무난한 삶조차도 불행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고서야, 그제야 자신을 "불행하다."라고 말하며 인생의 패배자가 되길 자처한다. 나 또한 구질구질한 삶을 물려받았다고 생각했다. 더는 나아갈 길이 보..
나아가다 걷는다는 행위가 주는 즐거움은, 때때로 우리를 먼 곳으로 데리고 간다. 문자 그대로 '먼 곳'에 도달한 우리는 각자의 감정으로 미지의 풍경을 마주하며, 감정의 굴곡을 느낀다. 세상의 끝으로 떨어지거나, 눈부시게 아름답거나. 마음의 길을 알지 못하는 이에게 마음에 만보계 하나 달아주는 것 또한 괜찮은 선물이라고. 오늘은 얼마큼 걸었니. 어떤 새로운 풍경을 봤니. 그런 시답잖은 얘기를 하면서, 마음의 빈틈을 조금은 메울 수 있지 않을까. 무너지는 일상을 거듭하는 너의 하루에 색다른 틈을 만들길 바라며. 오늘도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 씀에서 소재를 빌려오다.
새해 새로이 출발한다는 것이 꼭 기분 좋은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함께이고픈 사람이 곁에 없다는 게 슬픔의 이유가 된다. 적당히 살아숨쉬는 삶은 걱정이 없다. 우리의 삶에 적당히란 존재하지 않는다. 병적으로 집착하고, 강요당하는 삶. 자유에 대한 갈망으로 발목 잡힌 삶. 감당해야 할 무게도, 벗어나고 싶은 시선도 언제부턴가 스스로에게서 비롯됐다는 걸 잊은 삶. 그래서 그 모든 것들이 슬픔의 이유로 남아. - '씀'에서 소재를 빌려오다. - 챌린저스 인증을 위해 다급히 끄적이다. - 입에는 칫솔을 물고.
지금부터 살아있는 한 살아가려고 한다. 그렇게 생각했다. 죽음을 쉽사리 선택하지 못했던 것은 내가 용기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아직은 이 보잘것없는 삶에 미련이 남은 거라고, 그렇기에 이 미련이 사라질 때까지 살아보자고, 살아있는 한, 먹고, 마시고, 싸고, 자고, 싸우고, 울고, 웃고, 그렇게 살아가자고 생각했다. 내가 비록 당신의 마음에 가득 찰 수 있는 사람은 아닐지라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괜찮은 사람이자고, 그런 마음으로 당신 곁에 있었다. 모든 감정들이 저 깊은 골짜기 사이로 무너져 내리기 전까지는. 지금의 나는 어릴 적 시작했던 방황을 여전히 하고 있다. 어쨌든 인생은 방황하는 과정이 아닌가. 집을 찾아가기 전 까지 우리의 삶은 방황의 연속일테니. 죽음에 초연할 수 없는 우리..
눈이 쌓여있는 아침 내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방황하는 마음이야 항상 있었던 터라 낯설지 않지만,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어도 헛헛한 기분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캐디를 하면서 골프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룸메이트 형이 골프에 열정적인 터라, 저도 모르게 스며들어 버린 걸지도 모릅니다. 예전부터 갖고 있었던 욕망을 꺼내보곤, 그것이 충족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빚이 있지만, 빚이 없는 것처럼 벌어들인 돈을 쓰면서, 이래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마음이 어디를 향해있는지는 극명히 드러납니다. 내가 믿었던 모든 것들, 내가 바라는 현실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아마도 다른 무언가가 필요할 듯싶습니다. 책을 읽고, 내게 맞는 방향성에 대해서 생각해봐야겠지요.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은 무..
한 때의 것을 사랑이라 칭할 수 있을까 사랑의 휘발성을 인정해야만 진정한 사랑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까. 본능에 가까운 것은 사랑일까, 사랑이 아닐까. 애정과 우정이 혼합된 관계가 좋은가, 그렇지 않은가.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기준은 시대적인가 그렇지 않은가. 무언가 판단하는 기준은 항상 타인의 것이었고, 우리는 그 범주 안에서 영향을 받으며 살아왔다. 그래서 우리가 배운 것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한 때의 것을 사랑이라 칭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렇지 않다면. 어째서 우리는 사랑에 그토록 힘들어하고 두려워할 수 있는가.
아침, 아침에 눈을 뜨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간밤에 잘 잤나요? 좋은 아침이길 바라요.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칠 줄 모르네요. 비 오는 날은 비 오는 날 대로 좋아요. 우산과 우비, 빗소리, 첨벙임. 짙은 색채, 비냄새. 당신은 비의 어떤 조각을 좋아하나요. 방 안에서 빗소리에 귀 기울이는 걸 좋아하나요. 가느다란 빗줄기가 끝없이 쏟아지는 풍경을 좋아하나요. 아니면, 아니면…. 감사하는 마음이에요. 오늘을 살아갈 수 있어서, 새로운 마음으로 눈 뜰 수 있어서, 당신과 같은 하늘 아래 숨 쉴 수 있어서. 고마운 마음을 담아, 당신의 하루를 응원하는 마음 담아, 여기에 내 작은 말들을 늘여놓아요. 내 말들이 당신을 조금이나마 미소 짓게 한다면 참 좋을 것 같아.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요.
기도 지금 이 마음이 순간의 것이 아니길 기도해요. 영원에 가닿을 수 없지만, 영원에 가까운 마음이길 바라요. 내가 당신의 눈을 마주하고, 거짓 없이 웃을 수 있기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마음을 내일도, 모레도 지켜갈 수 있기를. 당신의 외로움이 그치길 기도해요. 함께 조금 더 자라날 수 있기를. 당신이 지쳤을 때, 내가 당신을 품어줄 수 있는 넓은 품을 가진 사람이 되길 기도해요. 조급하지 않길. 마음의 여유를 한순간도 잃지 않길. 당신과 함께이길 기도하지만, 함께일 수 없더라도 초연할 수 있는 마음을 기도해요. 그건, 서로에게 더 알맞은 인연이 있다는 얘기기에, 당신을 끝까지 응원할 수 있는 마음을 기도해요. 감사의 기도를 올려요. 한순간일지라도, 서로가 웃음을 나눌 수 있었음에. 새로운 소망을 깨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