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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각

새해

새로이 출발한다는 것이 꼭 기분 좋은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함께이고픈 사람이 곁에 없다는 게

슬픔의 이유가 된다.

 

적당히 살아숨쉬는 삶은 걱정이 없다.

우리의 삶에 적당히란 존재하지 않는다.

병적으로 집착하고, 강요당하는 삶.

자유에 대한 갈망으로 발목 잡힌 삶.

감당해야 할 무게도, 벗어나고 싶은 시선도

언제부턴가 스스로에게서 비롯됐다는 걸 잊은 삶.

그래서 그 모든 것들이 슬픔의 이유로 남아.

 

- '씀'에서 소재를 빌려오다.

- 챌린저스 인증을 위해 다급히 끄적이다.

- 입에는 칫솔을 물고.